유럽에 새로운 총리가 등장했습니다. 이례적인 인물입니다. 그의 커리어 경로도 특별하지만, 그가 이끄는 나라도 특별합니다. 유명한 중국계 암호화폐 기업가이자 트론(TRON) 블록체인 네트워크 설립자인 저스틴 선이 최근… 리버랜드 정부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바로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사이의 아무것도 없는 땅에 자리 잡은 자칭 미세 국가입니다.

리버랜드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를 떠올립니다. 친구가 기사 링크를 보내줬고, 우리는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며 그 기사를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습니다. 리버랜드라니, 7평방 킬로미터 밖에 안 되는 암호화폐 유토피아라니요? 하지만 실제로 그랬습니다. 2015년에 체코 정치인인 비트 예들리치카가 이 분쟁 지역에 자유주의 원칙에 기반한 독립 국가를 선포했습니다.

그때 친구와 저는 오랫동안 웃으며 예들리치카가 깃발을 들고 다뉴브 강변에 서서 새로운 나라의 탄생을 선언하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심지어 리버랜드의 슬로건도 만들었습니다. “자유가 가득하고 세금은 없는 리버랜드로 오세요!”

하지만 우리의 암호화폐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선이 리버랜드 총리로 임명된 것은 분명 흥미로운 전환점입니다. 한편으로 선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물입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그를 경계합니다. 그는 규제 당국과 협상을 시도하는가 하면, 자신의 암호화폐를 “이더리움의 살인자”라고 부르며 홍보하기도 합니다. 반면, 그는 돈과 인맥을 갖추고 있으며, 리버랜드를 인터넷 밈에서 더 큰 무언가로 만들고자 하는 듯합니다.

선의 통치 아래 리버랜드를 기다리는 것은?

알 수 없습니다. 선은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 국가”를 만들고, 투자를 유치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거대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멋지게 들리지만, 이 계획이 현실에서 어떻게 실현될지는 큰 의문입니다.

선이 직면할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국제적인 인정. 리버랜드는 아직까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버랜드가 인정받지 못하는 한, 심각한 투자를 유치하고 야심찬 프로젝트를 실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 이웃 국가와의 관계.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는 모두 리버랜드 영토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합니다. 선이 리버랜드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려는 시도는 갈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 자유주의적 이상 vs. 권력 집중. 암호화폐 시장의 엄격한 환경에 익숙한 선이 과연 자유와 국가 개입 불개입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를 건설할 수 있을까요?

결론적으로, 리버랜드와 새로운 총리는 유토피아적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전에 험난하고 긴 여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상황의 전개를 지켜보고 이 독특한 실험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추측할 수밖에 없습니다.